8일 오후 9시19분께(현지시간) 중국 중부 쓰촨성 일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강진으로 9명이 숨지고 13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는데 지진충격이 워낙 커서 사망자가 1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곳은 쓰촨성 아바주의 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현 인근으로 2008년 6만9000여명이 사망하고 1만8000명이 실종된 '쓰촨성 대지진'의 발생지점과 근접해 있다.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규모 7.9(중국에서는 규모 8.0으로 측정됨)의 강진으로 진앙지는 성도인 청두[成都]에서 북북서쪽으로 약 100㎞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망자가 약 7만 명, 중상자가 37만 여 명, 실종이 약 1만 8천 명, 경제적 피해가 1,5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번 강진에 현지 주민들은 "지진 발생 당시 산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지진은 285km 떨어진 청두시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충격이 강했다.

한편 유투브를 통해 지진및 쓰촨성 산사태 동영상이 공개되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끔찍한 상황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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