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사기극에 휘말린 주수도 전 회장 (사진 월드투데이 DB)

주수도 옥중 사기극 전말 진실은 오리무중

[월드투데이 김복희 기자]

다단계 마케팅기업인 JU그룹을 운영한 기업인인 주수도 전 회장이 옥중 사기극으로 또 한번 시끄럽다.

주수도 전 회장은 1956년 경남 울산의 한 어촌에서 태어났으며 중학교 졸업 후 가난한 가정 형편상 검정고시를 거쳐 통신으로 독학, 학업을 마쳤다. 이런 그가 주목을 받은 것은 일영인터네셔널 사기사건으로 구속된 뒤 주코 사기사건으로 재구속(2002년)되었다. 이후 2005년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이런 그가 입지적적인 인물이 된 것은 주수도의 JU그룹 운영과정에서 실현이 불가능한 이익을 주겠다고 한 점에 대해 기소된 결과 법원은 네트워크 마케팅 플랜 자체에는 위법성이 없으나 이익실현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매출을 유도하였다고 판단하여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결받은 재판 때문이다.

2007년 6월 21일 징역 12년이 선고되어 그 해 10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었다.

그는 세간에 알려진 것 과는 달리 피라미드 사기가 아닌 재정 사기(부도)로 공소장 변경이 이루어졌으며 여론몰이 식으로 재판이 진행되어 충분한 변론이 진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최대 비리였던 바다이야기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국정원에서 허위로 작성된 로비 보고서를 언론에 유포하고 위법한 검찰 수사를 통해 적법한 영업행위를 다단계 사기사건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이는 재심 과정에서 어느정도 드러난 사실이다.

주수도는 JU그룹 사기 사건이 드러나기 전 투자한 중국의 합작 회사에 대하여 옥중 경영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말 서울시에서 체납세금을 추징하기 위해 중국 회사 지분을 압류했다.

그러나 재판을 통해 징역형을 선고 받은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또 다단계 사기 혐의로 피소되며 21일 이목을 끌고 있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주수도 전 회장은 현재 복역 중이기에 옥중에서까지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는 얘기가 되기에 더욱 더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일가친척인 이모씨(42·여) 등 20명의 고소인은 “주 전 회장이 배후에서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다단계 판매회사에 2013~2015년 투자를 했다가 4억5000만원가량의 피해를 봤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주수도 전 회장은 옥중에서 측근들을 내세워 회사를 만들었고 수감생활 중 만난 A씨가 2014년 말 출소해 회사 경영진에 합류하기도 했다는 것.

이런 주수도 전 회장은 이 재판 당시 주목을 끈 것은 수감전에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잠적했기 때문이다.

그는 무려 38일 동안 검찰 수사망을 피해 도망다녔다. 하지만 전직 검찰 최고위 간부는 주수도 전 회장이 검찰 소환 통보를 받기 훨씬 전인 4~5월에 돈을 받았다. 이는 수사기관의 소환 통보를 받거나 소환된 뒤에 변호사를 선임하는 일반적인 사례와 크게 다른 것. 이에 대해 이 인사는 “주씨에 대한 내사는 이미 올해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씨가 주변 사람들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수사 대상인 것을 눈치챈 것 같다”고 해명해 유전무죄의 진실게임을 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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