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아나운서 27명이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앞에서 '방송거부-업무거부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012년 파업 이후 발생한 막무가내 부당노동행위, 야만적인 갑질 행태를 구체적 사례를 폭로하며, 업무거부에 돌입한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한준호,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이상 27명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자리에서 김범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 이후 MBC 아나운서들은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극과 고통을 겪었다" 고 주장했다.

이어 "그 동안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전보됐고 지속적, 상습적 방송출연 금지 조치에 절망한 나머지 김소영 아나운서도 사표를 던지는 등 모두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며, "현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비정규직 신분인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 후배들의 약점을 이용해 가장 비열하고 치사한 언론탄압을 또다시 저지르고 있다. 회사와 아나운서국을 이렇게 망쳐놓고도 끝까지 아나운서 동료들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과 신 국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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