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가 부정투구 논란에 대해 팬들에게 정식사과를 하고, 이와 관련된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배영수는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자리도 갖기로 했으며, 한화 구단 측은 "배영수 선수가 먼저 구단에 요청했다"며 "취재진과 만나 팬들에게 사과를 하고, 이와 관련된 선수 입장을 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배영수는 지난 20일 대전 롯데전에서 3회 2사 2루 나경민 타석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로진(송진) 가루를 묻힌 뒤 공을 문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로진백을 글러브에 턴 뒤 공을 잡는 등의 행위도 함께 중계카메라에 잡히면서 배영수의 이중동작이 부정투구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당시 심판진이 이를 지적하거나 상대팀 롯데 벤치에서 별도의 어필이 없어 문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후에도 논란이 그치지 않자 KBO가 입장을 정리하면서 KBO는 이에 대해 “심판위원회의 판단은 부정투구다. 그날 비가 와 공이 미끄러지지 않게 로진을 묻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규정 8조 2항에 명확하게 나와 있다. 재발하게 된다면 엄중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KBO의 이 같은 결정은 경기가 끝난 상황이라 사후 징계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