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초등생 납치 미수 혐의로 구속

인근 태권도장 관장 등 시민들 도움으로 극적 구출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초등학생을 납치하려던 6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23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협의 등으로 A(66) 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이 학교 1학년생 B(7) 군의 팔을 20여m 끌고 가는 등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 군을 끌고 가는 것을 제지하는 시민들을 마구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A 씨가 B 군을 끌고 가는 장면을 인근 태권도장 관장 등 시민들이 발견하고 이를 제지했다.

A 씨는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이 범행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CC)TV를 보여주며 범행 동기 등을 추궁했으나,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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