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학물질 안개 ‘주민 수백여 명 피해’

인근 도로 폐쇄, 외출자제 당부

 

사진=skynews 방송 캡처

영국에 화학물질로 의심되는 안개가 껴 수 백 명이 피해를 입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영국 남동부 서식스 빌링 갭 해안에서 안개가 나타났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눈물, 눈과 목이 따가운 증상과 함께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학물질로 추정되는 안개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이 100여 명에서 많게는 230여 명이 이른다.

서식스경찰은 빌링 갭 해안 일대를 통과하는 도로를 폐쇄하고 지역지민들에게 문과 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화학물질 안개는 벡스힐과 헤이스팅스에서도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학물질로 추정되는 안개가 바다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히 어디서 시작된 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 화학물질의 정체가 염산이라는 가설이 제기됐으나 현지 경찰은 염산일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학물질 안개의 출처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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