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인간극장’은 경기도 안성의 15세 소년 농부 한태웅의 세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인간극장’에 9살 때부터 15살이 된 지금까지 늘 ‘할아버지 같은 멋진 농부’가 되는 게 변함없는 장래 희망이었다는 중학생 농부 한태웅(15)군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농사가 좋아요’편은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시골마을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이상을 일구는 행복한 대농이 되는 꿈을 가꾸고 있는 중학교 2학년 태웅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9월 6일 ‘인간극장’은 경기도 안성의 15세 소년 농부 한태웅의 세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새벽 5시면 일어나 흥겨운 트로트 리듬에 맞춰 소, 염소, 닭의 먹이를 챙기고 축사를 청소한 뒤에야 비로소 자신의 끼니를 챙기는 태웅군. 이 시간이 되어서야 말끔한 교복이 어울리는 태웅이의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또래 친구들이 PC방에서 게임에 빠져 있을 때 홀로 닭, 염소 카페에 접속해 선배 농부들에게 정보를 얻고 직접 만나 조언을 듣곤 하는 태웅군은 농사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중학교 2학년이다.

한태웅군은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서 새마을 운동 로고가 그려진 초록색 모자, 무릎까지 오는 고무장화에 작업복 바지 차림으로 밭일 논일은 물론이고 가축 돌보기까지 척척 해내며 동네의 자랑이 된 젊은 일꾼이다.

그의 하루는 새벽같이 축사로 향하며 시작된다. 농사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이 트로트인 태웅군. 본인이 트로트를 들을 때 기분 좋은 것처럼 동물들도 음악을 들려주면 기분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태웅군은 깊은 밤이 아니고는 하루 종일 축사에 트로트를 틀어둔다.

한태웅 군은 가난을 이겨내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지었던 할아버지와는 달리 시골이 좋고, 농사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한다.

9세 때부터 농사에 눈을 뜬 소년은 이제 다양한 농기계를 척척 다루는 어엿한 농부가 되었다. 9살 때부터 15살이 된 지금까지 장래희망은 늘 ‘할아버지 같은 농부’ 였다는 태웅군. 오늘날의 태웅이를 만든 건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갓난아기 때부터 키워준 할아버지 한영운 (73) 씨와 할머니 이영순 (66) 씨의 영향이 컸다.

가난을 이겨내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지었던 할아버지와는 달리 시골이 좋고, 농사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태웅이는 앞으로 10년 안에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이상을 일구는 행복한 대농이 되는 것이 꿈이다.

또래보다 먼저 본인의 적성과 꿈을 찾은 태웅군은 단순히 공부가 싫어서 농사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농사를 원치 않을 자기 세대의 젊은이들을 대신해 더 크게, 더 많이 농사짓고 싶다는 태웅군에게 농사는 행복한 놀이이자 든든한 미래이기 때문이다.

“농사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중학생 한태웅 군을 소개하는  ‘인간극장-농사가 좋아요’는 6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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