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시계'는 최근 중고시장에 등장해 본 가격보다 무려 25배 높은 가격으로 등록됐다./사진=뉴시스

문재인 시계, 문재인 찻잔, 문재인 우표, 문재인 재킷 등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소위 '이니굿즈(문 대통령의 별명인 '이니'와 상품을 뜻하는 '굿즈'의 합성어)'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달 10일 처음 선보인 '문재인 시계'는 최근 중고시장에 등장해 본 가격보다 무려 25배 높은 가격으로 등록됐다.

문재인 시계 앞면에는 봉황 문양과 함께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사인이 새겨졌다. 

시계 뒷면에는 문 대통령의 정치철학인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양가죽 재질의 가죽끈은 베이지에 가까운 밝은 회색을 띠고 있다. 

이 시계는 청와대 행사에 초청받은 사람 또는 외국에서온 손님에게 선물로 지급하거나, 반대로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동포 간담회 등의 행사를 하는 경우에 선물로 지급할 수 있게 돼 있다. 

'문재인 시계'의 단가는 4만 원가량. 청탁금지법에서 정한 선물 가액 한도인 5만 원을 넘지 않는다. 

원래 남·여 한 쌍으로 제작됐는데 한 사람에게 한 쌍을 모두 줄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부부 동반으로 초청받은 경우에만 한 쌍을 선물한다고 한다. 

막상 구하려 해도 구할 도리가 없으니 청와대 관계자들도 '시계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상황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니 시계 만드는 방법'이란 글과 함께 애플워치 바탕화면을 '문재인 시계'로 만드는 법을 공유하는 글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청와대는 손목시계 외에도 문 대통령의 사인과 봉황 문양이 들어간 '찻잔'도 기념품으로 제작했다. 이 찻잔은 주로 김정숙 여사의 외부 활동 때 사용된다고 한다.

청와대 공식 제작기념품은 아니지만 '이니굿즈'로 뜬 상품들도 여럿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한 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을 사느라 시민들은 새벽부터 우체국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또한 취임 직후 대선 때 자신을 취재한 '마크맨'과 등산을 하면서 착용한 등산복이 '문재인 재킷'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문 대통령이 신은 수제화 브랜드도 '이니굿즈'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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