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농사가 좋아요’ 주인공 한태웅 군은 농사를 원치 않을 자기 세대의 젊은이들을 대신해 더 크게, 더 많이 농사짓고 싶다는 청소년이다.

이번주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농사가 좋아요’편은 경기도 안성시 앙성면에서 단순히 공부가 싫어서 농사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또래보다 먼저 본인의 적성과 꿈을 찾은 중학교 2학년 한태웅군(15)의 이갸기가 전해지고 있다.

‘인간극장’의 주인공 한태웅 군은 농사를 원치 않을 자기 세대의 젊은이들을 대신해 더 크게, 더 많이 농사짓고 싶다는 청소년이다.

9월 7일은 ‘인간극장-농사가 좋아요’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경기도 안성시 앙성면 태웅이의 집에 학교 친구들이 찾아왔다. 마을 노인 요양원에서 농사 봉사를 하기로 한 태웅이와 친구들. 보람있는 하루를 보내고 다시 농촌의 일상으로 돌아온 태웅이.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여느 때처럼 축사를 살피러 나온 태웅이가 다급하게 할아버지를 찾는데...

9살 때부터 15살이 된 지금까지 장래희망은 늘 ‘할아버지 같은 농부’ 였다는 태웅군. 오늘날의 태웅이를 만든 건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갓난아기 때부터 키워준 할아버지 한영운 (73) 씨와 할머니 이영순 (66) 씨의 영향이 컸다.

가난을 이겨내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지었던 할아버지와는 달리 시골이 좋고, 농사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태웅이는 앞으로 10년 안에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이상을 일구는 행복한 대농이 되는 것이 꿈이다.

가난을 이겨내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지었던 할아버지와는 달리 시골이 좋고, 농사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한태웅 군.

사춘기는 없고 농번기만 있다는 태웅군.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이상을 일구는 대농을 꿈꾸는 소년은 매일 ‘영농일지’ 를 쓰며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고 본인 소유의 소를 사기 위해 달걀과 닭을 팔아 번 돈을 알뜰하게 모으고 있다.

또래보다 먼저 본인의 적성과 꿈을 찾은 태웅군은 단순히 공부가 싫어서 농사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농사를 원치 않을 자기 세대의 젊은이들을 대신해 더 크게, 더 많이 농사짓고 싶다는 태웅군에게 농사는 행복한 놀이이자 든든한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사춘기도 채 지나지 않은 태웅이를 보며 혹시 공부가 싫어서, 잠깐의 재미 때문에 농부를 꿈꾸는 것은 아닐지…태웅이의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의 걱정과 우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할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겸손한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고 기쁨도, 수확도 나누며 사는 행복한 농부를 꿈꾸는 태웅이의 新 전원일기를 함께 해보자.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농사가 좋아요’ 경기도 안성시 앙성면의 중학생 농부 한태웅 군 이야기 4부는 7일 오전 7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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