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자 임지현 대남선전매체에 또 등장 /사진=MBN 방송 캡처

탈북자 임지현이 최근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에 또 등장한 가운데 북한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탈북했다가 재입북한 임지현 씨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에 또 등장했다.
임지현이 북한 선전매체에 공개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영상 후반부엔 임지현이 마치 북한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도 사용해 선전에 활용했다.

또한 북한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물은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제목의 영상에서 재입북자 임지현 씨는 자신이 수차례 출연한 국내의 탈북민 출연 프로그램을 "모략 방송"이라 비난했다.

임지현은 "그 대본이란 게 한마디로 말해서 그런 인간쓰레기들이 모여서 거짓말을 막 부풀려가지고. 그게 바로 모략방송의 대본이란 거다"고 밝혔다.

자신과 함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탈북민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인신 비하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임지현은 "OOO나 OOO이나 OOO이나, 이런 정말 쓰레기장에 가야 될 그런 인간쓰레기 같은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임지현의 재입북 여파로, 동료 탈북민의 가족은 곤란한 처지에 놓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임지현과 함께 출연했던 동료 탈북민의 북한 가족들이 국가안전보위성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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