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2타점 2루타, 양키스의 대형 신인 애런 저지(25)는 4회초와 6회 시즌 40·41호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역대 두 번째로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신인이 됐다. / 사진= AP 뉴시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활약했지만 2연패에 빠졌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양키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시즌 18번째 2루타를 날리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1(486타수 127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텍사스는 장단 10안타를 날렸지만, 홈런 4방을 포함해 18개의 안타를 몰아친 양키스에 7-16으로 졌다.

양키스의 대형 신인 애런 저지(25)는 4회초와 6회 시즌 40·41호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역대 두 번째로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신인이 됐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후 상대 2루수 스탈링 카스트로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 1루수 앞 땅볼을 친 추신수는 팀이 3-9로 뒤진 4회 2사 3루 상황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 1사 1, 2루의 찬스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가 4-13으로 끌려가던 8회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상대 구원 델린 베탄시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5구째 시속 99마일(약 159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던 텍사스는 9회 3점을 헌납하면서 양키스에 승기를 내줬다.

이날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시즌 107번째 볼넷을 기록한 저지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신인 최다 볼넷 기록을 세웠다.

3회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친 저지는 양키스가 8-1까지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40호 홈런.

저지는 1987년 마크 맥과이어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로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신인이 됐다. 맥과이어는 역대 신인 최다 홈런(49개) 보유자다.

25세 이하인 선수가 한 시즌에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은 1920년 베이브 루스, 1927년 루 게릭, 1937년 조 디마지오, 1956년 미키 맨틀에 이어 저지가 역대 5번째다.

저지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아치를 그려냈다.

저지는 2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해 양키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2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71패째(71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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