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현화는 영화 ‘전망 좋은 집’ 노출신 논란과 이수성 감독의 2심 무죄판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 뉴시스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과의 녹취를 공개했다.

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이 곽현화의 동의 없이 노출신을 넣은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곽현화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영화 ‘전망 좋은 집’ 노출신 논란과 이수성 감독의 2심 무죄판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곽현화는 “2014년 초에 IPTV에 문제의 장면이 들어가서 유통된 것을 알고 이수성 감독에게 전화했다”며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이수성 감독은 “죄송하다. 얼굴 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 미안하다”라며 곽현화에게 사과했다. 또한 노출신에 관해서도 “인정한다. 무릎 꿇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곽현화는 “노출신에 관한 내용은 감독과 구두로 한 말이라 법적 효력이 없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사건의 경위를 잘 전달하기 위해 공개한다”고 녹취록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곽현화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이수성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 집’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의 가슴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 당시 곽현화는 편집 과정에서 노출 장면을 제외하기로 약속을 받았으나 이후 감독판에 노출 장면이 포함됐다. 지난해 6월 이수성 감독은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 이어 지난 8일 2심에서도 무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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