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자' 98회에서 홍지원(배종옥)이 마야(김지안)에 대량으로 선물을 보냈다. /사진=KBS2 '이름 없는 여자' 캡처

'이름 없는 여자' 배종옥이 김지안에게 대량의 선물을 보냈다.

1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김명욱 연출/문은아 극본) 98회에서 홍지원(배종옥)이 마야(김지안)에 대량으로 선물을 보냈다.

앞서 홍지원은 멀리서 마야를 지켜보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지금껏 여리(오지은)의 딸이라 죽을 듯 노려보고 한 번은 길에 버리려고도 했던 아이. 그리고 후에는 가야(최현준)의 보험으로서 데리고 있던 아이였다.

이제는 친손녀라는걸 알아버린 이상 멀리서 지켜보며 그동안의 죄스러움을 온전히 느껴야했다.

그런 마야에게 선물이 몇 박스씩 건네졌다. 기사들이 집에 상자들을 나르자 손여리는 "이걸 누가 다 보낸거냐"고 물었다. 기사들은 "홍지원이라는 분이 보냈다"고 말했고 손여리는 경악했다.

마야가 이미 선물을 뜯어 축구공을 확인한 후에 크게 기뻐하자 손여리는 도로 빼앗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화가 난 손여리는 홍지원을 찾아갔다. 손여리는 "뭐하는 짓이냐. 사죄?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고 기막혀했다. 홍지원은 "나 경찰서에 갈거다. 10년 넘게 주호(한갑수)오빠 데리고 있었던거. 나쁜 마음으로 봄이 키운거. 내가 다 벌 받겠다"고 말했다.

손여리는 "자기 자식 소중하면 남의 자식 소중한거 생각해본 적 있냐. 내가 당신 딸이라니까 개과천선하는거냐. 당신을 내 엄마로 인정하는건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지원은 그런 딸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손여리는 "지금까지 구해주 감싸주면서 살았으니까 계속 그렇게 살아. 사죄하는길은 내 눈 앞에서 영원히 사라져주는 거다"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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