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한 아바가 지난 1974년 4월6일 영국 브라이트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워털루’로 우승한 뒤 기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970년대 스웨덴 4인조 혼성보컬 그룹 아바(ABBA)가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디지털 연예 활동'으로 34년 만에 재결합했다.  

재결합한 아바는 2019년 세계 투어를 할 계획이라고 BBC, 타스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바의 멤버인 베뉘 안데르손은 이날 현지 타블로이드 신문 엑스포레센(Exporessen)과 인터뷰에서의 이 계획을 확인했다.

자신의 새 앨범 ‘피아노’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안데르손은 가상현실 아바 투어 계획에 대한 질문에 “맞다”라며 “우리 멤버들은 서로 가끔씩 본다. 우리는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이제 앞으로 같이 할 프로젝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프로젝트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2019년 투어를 할 계획”이라며 “표정을 디지털화하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 발전으로 가능해진 이번 작업이 재미있다”라며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바는 1973년 앙네타 펠트스코그, 아니프리드 륑스타, 비에른 울바에우스, 베뉘 안데르손 등 4명이 공식 결성한 혼성그룹이다. 197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워털루’로 우승한 뒤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두 쌍의 부부가 모두 이혼하면서 1982년 해체했다. 그리고 BBC는 지난해 10월 아바가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디지털 연예 활동'으로 34년 만에 재결합했다고 보도했다.  

 안데르손은 자신의 최신 앨범을 오는 29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앨범에는 아바의 히트곡인 ‘탱큐 포 더 뮤직 앤 해피 뉴 이어(Thank You for the Music and Happy New Year)’도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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