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590회는 ‘러시아2부작, 1부 시베리아의 푸른 보석 -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편으로 이르쿠츠크 부터 리스트뱐카, 바이칼 호수,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부랴트 공화국, 툰카 국립공원, 사얀산맥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영상앨범 산’에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의 이르쿠츠크를 비롯해 바이칼 호수, 사얀산맥까지 러시아의 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빠져본다.

16일 오전 방송 예정인 KBS 1TV '영상앨범 산' 590회는 ‘러시아2부작, 1부 시베리아의 푸른 보석 -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편으로 이르쿠츠크 부터 리스트뱐카, 바이칼 호수,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부랴트 공화국, 툰카 국립공원, 사얀산맥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광활한 자연 경관과 동서양의 매력이 혼재된 독특한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매혹적인 여행지로 손꼽히는 나라, 러시아. <영상앨범 산>에서는 러시아의 오랜 역사와 문화 유적이 오롯이 남아있는 도시, 이르쿠츠크를 비롯해 청정하고 압도적인 자연을 자랑하는 바이칼 호수, 웅장하게 솟구친 사얀산맥까지 러시아의 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길을 나선다. 여정에는 세계 각국을 찾아 걷고 여행하기를 즐기는 김현주 교수가 함께 했다.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는 도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시작된 여정. 광활한 시베리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중간점인 이르쿠츠크는 예부터 중국, 몽골, 러시아 극동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무역의 교차로였고, 지금은 바이칼 호수 여행의 기점이 되는 곳이다. 도심에는 각양각색의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바이칼 호수에서 유일하게 흘러나오는 안가라강이 유유히 흐르며 도시를 포근히 감싸고 있다.

본격적인 여정을 위해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쪽, 이르쿠츠크와 부랴트 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로 향하는 길. 2,500만 년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바이칼 호수는 수심이 자그마치 1,742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유명하다. 저수량 또한 2만 2000㎦로 담수호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전 세계 얼지 않는 담수량의 20%, 러시아 전체 담수량의

90%를 차지한다. 이 광대한 호수에는 약 2,60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 이름이 높다.

이르쿠츠크에서 차로 2시간가량을 달려 바이칼 호수의 정취를 흠뻑 누릴 수 있는 마을, 리스트뱐카에 도착한 일행. 리스트뱐카는 '바이칼의 리비에라'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아름다운 호반 마을로, 바이칼 호수에서 보트 여행과 다이빙, 제트스키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거점으로 바이칼 호수의 둘레를 따라 약 540km 이어진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을 트레킹 할 예정이다.

트레일 초입에서 연어과 생선인 바이칼의 특산물, 오물을 맛본 뒤 호수의 비경 속으로 걸음을 내딛기 시작한다. 산악, 평야, 툰드라 등 다양한 생태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시베리아는 짧고 무더운 여름과 길고 추운 겨울의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그중에서도 6~9월인 여름이 트레킹의 최적기. 운이 좋게도 8월의 여행을 즐기게 된 일행은 숲과 호수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만끽하며 가벼운 걸음으로 여정을 더해간다.

호수 둘레를 따라 놓인 트레일은 울창한 숲과 들풀로 뒤덮인 초원, 아찔하고 거친 바위 절벽 길 등 다채로운 풍광을 번갈아 선보이며 일행의 발길을 이끌고, 걸음 멈추는 곳 어디에서든 바다를 닮은 바이칼 호수의 장엄한 비경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호수를 가슴 가득 담고, 일행은 바이칼 호수의 서쪽, 러시아 시베리아의 중남부에 있는 사얀산맥으로 향한다.

러시아 연방과 몽골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사얀산맥은 총 길이 1,750km, 평균 해발고도 2,000∼3,000m에 이르는 광대한 규모의 산맥이다. 일행의 여정지인 동쪽 사얀산맥은 부랴트 공화국에 해당하기도 해 바이칼 호수에서 산맥으로 향하는 길에는 부랴트 사람들과 그들의 터전을 만나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이곳엔 우리 민족과 비슷하게 생긴 몽골족 계통의 사람들을 쉽게, 많이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약 3.5배가량의 거대한 면적을 지닌 부랴트 공화국은 바이칼 호수뿐만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타이가 삼림, 사방 천지가 초원으로 둘러싸인 스텝 지대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다. 다채롭고 압도적인 자연 경관을 만끽하며 사얀산맥으로 향하는 일행에게, 러시아 깊숙한 곳에 숨겨진 자연은 또 어떤 풍경을 선사할까? 그 비밀스러운 풍경을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바다를 닮은 바이칼 호수의 장엄한 비경과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이르쿠츠크, 사얀산맥이 소개되는 '영상앨범 산'은 16일 오전 11시 30분 KBS 1TV 방송.

[영상앨범 산 ‘시베리아의 푸른 보석 -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방송정보]

◆ 출연자 : 광운대미디어영상학부 김현주 교수
◆ 이동코스 :  이르쿠츠크 - 리스트뱐카 - 바이칼 호수 -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 부랴트 공화국 - 툰카 국립공원 - 사얀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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