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경남, 부산, 울산 3개 지자체 행정부지사와 행정부시장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내년 7월 새로운 도지사가 취임하면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17일 취임한 한경호 대행은 18일 간부회의를 통해 취임 한 달에 대한 소회와 함께 이같은 경남·부산·울산 현안 협의체 구성과 공공의료서비스 실태 점검, 추석 연휴대책 마련 등을 지시했다.

한 대행은 이어 프로축구 1부 리그(K리그 클래식) 승격이 유력시 되는 경남 FC에 대한 관심과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남, 부산, 울산은 한 뿌리일뿐만 아니라 김해 신공항 등 많은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현안 논의를 위한 정례적인 협의체도 구성되어 있지 않는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개 지자체 행정부지사와 행정부시장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내년 7월 새로운 도지사가 취임하면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의료서비스 전달체계에 대해서는 "서부지역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준비 이외에도 보건지소 등 공공의료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한 대행은 또한 "추석 연휴기간 중 도민 안전은 물론 생활 불편 사항이 없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시·군에서도 추석연휴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각종 회의나 행사, 위원회 등의 운영에 대해서는 "형식이나 의전보다는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라"면서 "귀한 시간을 내서 참여하는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내용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경남 FC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한 대행은 "경남축구협회와 협의해 오는 23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리는 부천과의 홈 경기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17일 취임한 한 대행은 "어제(17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됐다. 도민을 위한 도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도민들께서 질타하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겠다"며 "도민을 우선하는 행정을 통해 도민들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소회를 전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