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배우 곽현화씨는 이수성 감독을 형사고소에 이어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중이다.

변호인 이은의와 법률방송 ‘이영돈피디 변호사를 만나다’출연 억울함 호소

배우 곽현화(36)씨가 법률방송의 ‘이영돈피디 변호사를 만나다’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했다.

영화 ‘전망좋은 집’에 담긴 가슴 노출 장면의 무단 유출을 놓고 감독과 법률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개그맨 출신 배우 곽현화씨는 이수성 감독을 형사고소에 이어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중이다.

곽현화씨는 ‘전망좋은 집’개봉 이후 IPTV 등으로 영화를 배포할 때, 자신의 동의 없이 가슴 노출 장면을 내보냈다며 지난해 이수성 감독을 성폭력범죄혐의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형사고소했다.

곽현화씨는 또 영화 촬영이 처음인 자신에게 강제로 가슴을 노출하게 했다며 이 감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곽현화 씨의 법률대리인은 자신의 성희롱 문제로 대기업과 법정 싸움을 한번 벌인바 있는 이은의 변호사다.

곽씨의 법률대리인은 이미 자신의 성희롱 문제로 대기업과 법정 싸움을 한번 벌인바 있는 이은의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가 되기 전, 삼성전기에서 담당 부서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소송을 냈으며, 지루한 공방 끝에 4,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 냈다.

그 경험을 계기로 그녀는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박유천 성폭행 고소 무고죄’사건에서 여성 쪽 변호인을 맡는 등 여성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독립PD협회 자문 변호사를 맡아 방송사 갑질에도 맞서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경험과 법률 지식을 버무린 책, ‘예민해도 괜찮아’도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불쾌한 접촉과 성적 막말에 분노하는 여성들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를 담은 책이라는 평이다. 그러다 보니 그녀에게 몰리는 수임 사건의 60~70%가 성추행과 성희롱 등 여성 성범죄와 관련된 사건이라고 한다.

그녀는 “같은 여성으로 이미 한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피해자가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잘 안다”며 “우리 사회에서 성범죄를 추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의 좋은 변호사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영돈 피디 변호사를 만나다’는 오는 21일 밤 11시 법률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