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리스트 연예인로 지목된 최수종

화이트리스트 연예인 명단 약 30명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화이트리스트로 지목되는 연예인들 명단 약 30명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다.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연예인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연예인 명단인 '화이트리스트'를 함께 운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국정원은 지난 2010년 말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환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친정부, 즉 우파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보현장 견학을 하는데 배우 L씨를 중심으로 연예인 친목 단체 모임 등이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연예 프로그램에서 주목 받은 가수 K씨도 대표적인 화이트리스트로 지목되고 있다.   
  
MB 정부 시절 설립된 봉사단체에 이름을 올려 화이트리스트로 지목된 배우 최수종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황당하고 속상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경찰청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정치적 이념과 관계없이 이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이트리스트 명단에 오른 연예인 관계자는 "정부에서 게다가 좋은 일을 하자고 하는데 정치성향을 이유로 무턱대고 거절하는 연예인이 많겠냐"고 되물으며 "결국 매번 몸을 사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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