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상상 속에나 존재할 법한 신비로운 밤의 박물관을 감독 특유의 능숙한 코미디 연출과, 자연스러운 CG로 표현했다.

[EBS 일요시네마] 로빈 윌리엄스 ‘박물관이 살아있다!’ - 24일 (일) 오후 1시 55분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제목 그대로 밤만 되면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됐던 밀랍 인형과 박제 동물, 청동 동상 등이 살아나 박물관 안을 활보한다는 판타지 모험 영화이다.

상상 속에나 존재할 법한 신비로운 밤의 박물관을 감독 특유의 능숙한 코미디 연출과, 자연스러운 CG로 표현했다. 1993년 출간된 동명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할리우드의 스케일과 원작의 동화다운 상상력이 조화를 이뤘다. 시시한 삶을 살던 이혼남 래리가 아들과 놀라운 모험을 겪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관계를 회복한다.

제목 : 박물관이 살아있다!(Night at the Museum)
감독 : 숀 레비
출연 :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 릭키 제바이스, 오웬 윌슨
제작 : 2006년 / 미국
방송길이 : 108분
나이등급 : 12세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 ‘박물관이 살아있다’ 줄거리:

뉴욕에서 별볼일 없는 생활을 하던 이혼남 래리. 래리의 전처는 래리가 10살 난 아들 닉에게 나쁜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닉조차 새아버지를 더 존경하는 듯한 모습에 정신이 번쩍 든 래리는 아무 일자리라도 구해야겠다는 마음에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구인광고를 보고 박물관에 찾아간다. 그곳에서 래리는 생각도 없던 야간 경비원 면접을 보게 된다. 기존 야간 경비원은 3명의 나이 든 어르신들. 어딘가 수수께끼 같은 면접을 치룬 끝에 닉은 야간 경비원 일자리를 얻게 되고, 마침내 야간 경비를 서던 첫날밤, 닉은 박물관에서 수상쩍은 일이 벌어지는 것을 알게 된다.

로빈 윌리엄스 ‘박물관이 살아있다’ 감상 포인트:

래리 역을 맡은 벤 스틸러는 베테랑 코미디 배우로, 코미디 영화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숀 레비 감독과 좋은 궁합을 선보인다. 박물관에 전시됐던 루즈벨트 대통령, 로마시대 장군, 서부시대 카우보이는 각각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코미디 배우들인 로빈 윌리엄스, 스티브 쿠건, 오웬 윌슨이 연기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동물, 공룡 뼈, 미니어처 조형 등이 살아 움직이는 CG 역시 자연스럽다. 전미 작곡가, 저자, 음반업자 협회상(ASCAP)을 수상하는 등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답게 가족 오락 영화로 손색이 없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감독 : 숀 레비

필모그래피의 대부분을 코미디 영화로 채운 감독 숀 레비는 배우 생활을 거쳐 감독이 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배우로는 <베벌리힐즈 90210>등의 작품에 단역에 출연하였으며, 감독이 된 이후로는 코미디 및 모험 영화를 주로 연출했다. 아울러 한 번 작업한 배우들과 여러 번 작업하는 등 코미디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은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애쉬튼 커쳐 주연의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벤 스틸러와 함께 한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가 그렇다. 아울러 유명 애니메이션 <핑크팬더>의 영화판 시리즈 또한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명 미드 <오피스>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브로큰 데이트>, <록커>도 연출을 맡았다. 조금 색다른 필모로는 휴 잭맨이 출연한 액션 로봇 영화 <리얼 스틸>이 있는데, 다소 진지한 로봇 격투 과정 중에서도 감독 특유의 코믹한 연출이 군데군데 빛을 발한다.

[사진=EBS 일요시네마,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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