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검 종교 논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박보검 종교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박보검의 아버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간증 게시물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최근 박보검은 종교 논란이 불거졌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들과 게시판을 중심으로 2004년 박보검의 아버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간증 게시물이 올라와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은 2004년 6월 13일 나온 예수중심교회의 교회신문 제224호 '성도들의 간증' 코너에 기고된 것이다.  

해당 글이 올라온 곳이 박보검이 다니는 예수중심교회이고 글의 내용 중 "목사님께서 아이의 이름을 '보검'이라고 지어주셨다"라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박보검의 아버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의 말미엔 글쓴이를 나타내는 '박XX 안수집사'라는 이름과 직함이 기재돼 있다.

해당 글에는 "결혼 4년 후쯤인가, 아내에게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 7~8년 동안 여러 한의원이며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아무 소용이 없고 오히려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급기야 목에까지 디스크 증상이 퍼졌다.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를 보다 못한 저는 병을 잘 고친다는 무당을 찾아갔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또한 "정부 투자기관에 근무하던 저는 남의 눈을 피해 굿을 했다.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목소리, 저를 '꼬마'라고 부르는 그 똑같은 음성이 무당의 입에서 들리는 것이 아닙니까? 반갑기도 하고 너무나 황당하기도 했다. 그 후 아내는 4~5개월 정도 통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다시 통증은 재발했고, 더 용한 구로동의 선녀보살을 찾아갔지만 신을 받아야 낫는다는 것이다. 그때 한 권사님으로부터 전도를 받았다. 총회장 목사님으로부터 귀신을 쫓으면 병이 낫는다는 것이다. 저와 아내는 의아한 마음으로 당시 ‘귀신추방'이란 정말 신기한 비디오를 봤다. 저는 얼마를 주면 안수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고 굿은 일단 다음 기회로 연기했다. 아내는 예배에 참석하여 찬송가에 감동이 되어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고 저도 그런 모습과 고통스러웠던 지난 시간이 회상되어 함께 울었다. 아무런 대가없이 목사님께 안수 받은 후 아내는 생기를 찾았고 점차 고통에서 해방되어 갔다. 하지만 저는 한편으로 이제야 약효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마인드콘트롤이 아닌가 하며 의심도 했다"고 적었다.

늦둥이를 얻었다는 글쓴이는 아이가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글쓴이는 "고열로 인해 응급실로 실려 가는 지경이 됐다"며 "아기는 시체처럼 변해갔고 의사는 부정적인 이야기만 하여 낙담케 했다"고 했다.그리고 "저희를 인도한 권사님은 하나님께서 아이를 강권하여 주셨으니 당장 퇴원시켜 목사님께 안수 받으라는 것"이라며 "병원에 각서를 쓰고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했다. 이후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는 다 빠지고 탈장까지 된 아이가 안수 받아 낫는다는 것이 불가능하게 보여 서울대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며 "병원 입구에 도착했을 때 저는 알지 못하는 힘에 이끌려 유턴해 목사님께로 달려갔다"고 했다.

아울러 "집에 와 목사님 말씀대로 했더니 시체 같았던 아기가 울기 시작했고, 새까만 변을 본 후 1주일 만에 아기는 감쪽같이 나았다. 병원에서 6살 때나 탈장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작정 기도한 두 달 만에 탈장까지 완전히 치료받는 하나님의 영광을 봤다. 목사님께서 아이의 이름을 '보검'이라고 지어주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그후 하나님께서 놀라운 물질의 축복도 주셨다. 그러나 물질을 잘 간수하지 못하여 어려움도 함께 겪었고, 사랑하는 아내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는 아픔도 당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제 손을 붙들고 있음을 잘 안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박보검이 다니고 있는 예수중심교회는 귀신을 쫓아 병을 치료하는 등의 종교 행위로 인해 대한예수교장로회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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