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아폴로 11호가 달표면 착륙에 성공했고, 닐 암스트롱 우주인은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겼다. / 사진=뉴시스, 영국 데일리메일

오바마 행정부에서 화성 유인 탐사로 전환했던 미국이 달에 우주비행사를 다시 보내고, 화성과 다른 곳들에도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하에서 전세계 우주탐사 전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날 워싱턴 인근 국가우주위원회(NSC) 창립총회 의장으로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인 우주탐사를 장려하기 위해 NSC를 만들었다. 이와 관련, 펜스 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우 우주 개발에 앞장 선 다른 국가들에 비해 지도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새로운 우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나 미국이 우주개발에서 선두를 회복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달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 미국의 발자국과 깃발을 남기는 것은 물론 화성 등에도 미국인들을 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시작된 미 우주개발의 주요 목표를 달 탐사에서 화성 유인 탐사로 전환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달 탐사 계획을 단기 목표로 부활시켰으며, 이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부문의 협력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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