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최혁렬 교수 연구팀이 감각기능을 갖춘 의수 구현에 필요한 인공근육형 구동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혁렬 교수 연구팀이 고출력 경량의 인공근육으로 작동하는 생체근육형 구동기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의 기계형 팔과 손 등에 사용되는 모터형 구동기는 무게가 무겁고, 상하·좌우 운동으로 움직임이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인공근육형 구동기는 가벼운 스판덱스(Spandex) 섬유를 꼬아서 제작한 것으로 기존 모터형에 비해 강한 힘을 낼 수 있다. 또한 우수한 강도와 인성(靷性)을 갖춘 근골격으로 움직임이 훨씬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진다.

과기정통부는 인공근육형 구동기에 대해 "생체근육과 유사한 수축·이완 및 회전운동이 가능해 절단환자용 의수·의족뿐만 아니라 착용형 기기나 인공지능 로봇 등에도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2019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공피부, 피부형 촉감 감지기(센서) 등 요소기술 융합으로 감각기능을 갖춘 바이오닉 손·팔 개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과기정통부의 바이오닉암 메카트로닉스융합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2014년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3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했고, 2건의 논문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저널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