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인 지난 5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초등학교에서 학생 회장이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201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접수결과 대도시 지역인 광주(8.6대1), 세종(3.4대1), 대전(3.08대1), 서울(2.78대1), 대구(2.58대1), 부산(2.3대1), 인천(2.04대1)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미달사태를 우려했던 강원도는 319명 모집에 326명이 지원해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1.02대1을 기록, 가까스로 미달을 면했다.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학년도 시·도교육청 초등교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추진하는 201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지난해(1.30대 1)보다 소폭 상승한 1.62대1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초등 임용시험에서 농산어촌이 몰려 있는 '도지역 기피현상'으로 모집인원에 비해 응시인원이 미달됐던 강원·경북·충남·충북·전남 등 5개 교육청은 경쟁률이 1대1을 약간 웃돌았다.

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경쟁률은 4088명 모집에 총 6610명이 지원해 1.62대1을 기록했다. 이는 6022명 모집에 총 7807명이 지원했던 지난해(1.30대1)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시도별 초등교원 임용시험 경쟁률을 보면 최근 3년간 미달을 기록했던 강원·경북·충남·충북·전남 등 5개도 교육청은 올해 경쟁률이 1대1을 웃돌면서 미달 사태에서 벗어났다.

경북(365명 모집에 398명 지원)과 충북(280명 모집에 305명 지원)은 모두 1.09대1을 기록했다. 충남은 500명 모집에 533명이 지원해 1.07대1을, 전남은 414명 모집에 433명이 지원해 1.0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강원도는 319명 모집에 326명이 지원해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1.02대1을 기록, 가까스로 미달을 면했다.

5개도가 미달 사태에서 벗어난 것은 교육당국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등교원 선발 인원을 축소하면서 해당 지역교대 출신자의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5개도는 농산어촌이 집중된 도단위 기피 현상에다, 지난해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주거 여건이 좋은 시단위로 지원이 몰리면서 미달사태를 겪어왔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시단위였다. 전국 8개 시도 중 광주(8.6대1), 세종(3.4대1), 대전(3.08대1), 서울(2.78대1), 대구(2.58대1), 부산(2.3대1), 인천(2.04대1)등 7개 지역이 1~7위를 휩쓸었다.

특히 17개 시도 중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로 나타났다. 광주는 5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해 8.7대1의 경쟁률을 찍었다. 이는 지난해(4.9대1)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최근 광주 지역 내 50대 이상 교사들이 대거 퇴직해 연간 퇴직자 규모가 줄어든 반면 30대 이하 교사는 늘어나면서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점점 줄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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