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414편은 ‘시선 기행-우리 점방, 1부. 가을 익는 평상’ 편으로 지리산 화엄사 황전리 마을, 점방 평상에서 익어가는 가을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국기행’에 전남 구례 지리산 화엄사 황전리 마을에서 수십 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간판도 없는 구멍가게가 등장한다.

10월 16일 오후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 414편은 ‘시선 기행-우리 점방, 1부. 가을 익는 평상’ 편으로 지리산 화엄사 황전리 마을, 점방 평상에서 익어가는 가을 이야기를 들어본다.

어린 시절, 50원, 100원짜리 동전 한 개를 얻으면 한달음에 내달리던 곳이 있었다. 흙먼지 풀풀 날리며 도착한 곳은 우리 동네 점방. 방 하나를 가겟방으로 썼다는 의미의 점방, 그 시절 없는 게 없는 보물창고였다.

느티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점방 평상은 동네 아낙들의 부엌도 되고, 동네 아재들이 막걸리 한잔 걸치는 선술집이 되기도 한다.

그 많았던 시골 점방은 지금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손님을 맞고 있을까? 섬마을 점방의 강아지, 40년 된 점방의 평상, 100년 이발관의 삼색등이 바라본 점방의 풍경. 가을 정취 물씬 품은 우리 마을 점방 기행을 떠나본다.

한국기행 ‘시선 기행-우리 점방, 1부. 가을 익는 평상’ 화엄사 황전리 마을

가을 길목에 오래된 점방 하나. 전남 구례의 천년 사찰, 화엄사. 이른 새벽, 스님들의 범종소리가 잠자던 지리산을 깨운다.

스님들의 아침 울력이 시작될 무렵, 화엄사 아랫마을 황전리에도 아침이 찾아온다. 화엄사로 가는 길목엔 간판도 없는 구멍가게가 수십 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그마한 시골 점방이지만, 주인이 6번이나 바뀔 정도로 역사가 깊다는데. 매일 아침 평상을 쓸고 닦으며 손님맞이를 준비하는 김준식, 심재심 부부. 50년간, 수많은 이웃들이 이곳에 앉아 고단한 삶을 위로받았다.

섬진강 코스모스 밭에 매료된 둘레길 여행자부터 1년에 딱 한 달, 지리산 자연산 송이 캐러 나선 송이꾼들까지, 오늘 아랫점방 평상엔 다녀간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지리산 화엄사 마을, 점방 평상에서 익어가는 가을 이야기를 들어본다.

구례 지리산 화엄사 황전리마을의 점방 평상에서 익어가는 가을 이야기가 소개되는 ‘한국기행’은 10월 16일 오후 9시 30분 E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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