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시원 인스타그램

한일관 대표가 프렌치 불독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견주인 최시원 가족의 태도와 목격자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자신의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 프렌치 불독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김모 대표와 유가족에 대해 사죄했다.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한일관 대표, 프렌치 불독에 물려 패혈증/사진=JTBC 방송 캡처

한편, 20일 80년 역사를 지닌 한일관 대표인 53살 김모 씨가 지난 3일 숨진 사실이 알려지며 반려견 관리문제가 불거졌다.  

지난달 30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웃이 기르는 개인 프렌치 불독에 물린 지 사흘만이었다.   

1939년 서울 종로에 설립돼 3대째 이어져 온 한일관은 역대 대통령들과 유명 기업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김씨는 이후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패혈증으로 숨졌다. 

JTBC 인터뷰에서 이존화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개가 그런 병원균을 보유하고 있을 때, 또는 환자가 면역력이 아무래도 조금 약한 상태일 경우에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김씨 유족 측은 개 주인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한일관 대표가 프렌치 불독에 물린 당시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김씨는 가족 2명과 함께 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문앞에 있던 프렌치 불독이 김씨 정강이를 한 차례 물었다.  프렌치 불독은 목줄을 하고 있지 않았다.  

목격자는 "승강장 문이 쫙 열리니까 밖에 사람하고 개가 있는데 개가 요만했다. 움찔움찔하더니 안에 쑥 들어오더니 콱 물어버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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