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에 시청광장 2.3배 녹지광장 조성…서울시 설계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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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에 시청광장 2.3배 녹지광장 조성…서울시 설계도 공개
  • 유영진 기자
  • 승인 2017.10.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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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자동차들이 다니던 도로가 녹지광장으로 바뀐다. 광장 주변에는 상록수 위주 키 높은 나무들이 들어선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서울시청광장의 2.3배 녹지공원이 조성되고 '잠실운동장~선정릉' 구간의 보행로가 완성되면 서울의 새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설계공모 당선자인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설계 컨소시엄'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2023년 완공 전망)의 구체적인 설계도를 공개했다.

설계공모 당선자인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설계 컨소시엄'에 따르면 영동대로 구간중 삼성역(2호선)부터 봉은사역(9호선) 구역에 약 3만㎡ 규모 녹지광장이 조성된다.

자동차들이 다니던 도로가 녹지광장으로 바뀐다. 광장 주변에는 상록수 위주 키 높은 나무들이 들어선다.

서울시청 광장 2.3배 규모 녹지광장이 들어서면 잠실운동장에서 한강,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코엑스, 봉은사, 선정릉을 연결하는 보행로가 완성된다.

광장 중앙에서는 콘서트나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연중 열릴 전망이다. 광장 아래로는 자동차들이 다닐 수 있는 지하차도가 생긴다. 지하차도 아래층에 시민편의시설과 지하입체공원, 그 아래층에 버스·승용차 주차장, 그 아래층에 KTX·GTX 철도가 차례로 조성된다.

눈길을 끄는 시설은 광장 한가운데 560m 길이로 설치되는 '라이트빔(Light beam)'이다.

지면에서 지하 1~2층까지 박힌 형태의 이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흡수·집적하고 반사시키는 일종의 태양광 공급시설이다.

라이트빔을 통해 난반사된 태양광은 지하로 퍼진다. 이를 통해 지하에서도 마치 지상에 있는 것처럼 환한 자연광을 접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설계자의 설명이다.

 라이트빔 외에 광장 곳곳에 심은 '태양광 파이프'를 통해서도 태양광이 지하로 퍼지게 된다. 이 빛은 지하에 조성되는 지하입체공원 속 식물들의 광합성을 돕는다.

지하로 빛을 빨아들이던 라이트빔은 해가 진 후 밤이 되면 반대로 빛을 내뿜으면서 화려한 야경을 조성한다.

 이처럼 서울시와 설계자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지만 일각에서는 우려도 제기된다. 철도 승강장이 지하 4층 깊이에 조성돼 승객들이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 녹지광장 조성 시 잔디 유지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 라이트빔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면 안팎을 보행하는 시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승객 불편 우려에 대해 "철도가 지표로 다니면 편하긴 하지만 삼성역과 봉은사역, 신설된 노선의 역 등으로부터 들어오는 철로의 심도가 있어서 지하로 맞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미니크 페로 설계 컨소시엄'의 대표사인 정림건축의 임진우 대표는 "최근에 우리(정림건축)가 설계한 코엑스몰 안에 별마당 도서관이 있는데 이 도서관은 지하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며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공공성을 위주로 쾌적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영진 기자    mail.mediawor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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