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신기술/신산업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반도체 투자, 2~3년 내다 본 장기투자”
삼성전자는 3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의 후임 등 인사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호황기에 힘입어 승승장구 하고 있는 올해나 내년에 진행되는 반도체 투자는 장기적인 포석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31일 2017년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반도체 부문 설비투자가 29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는데 4분기 투자 중에서 인프라 비중은 35~40%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투자(캐팩스·CAPAX) 중 메모리는 75%, 시스템LSI는 25% 정도다. 또 메모리 내에서는 D램이 40%, 낸드 플래시가 60% 정도를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클린룸 작업을 하는데 투자가 많이 되고 있다"며 "일각에서 많은 반도체 투자가 과도한 빗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 성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반도체 투자는 단순한 비트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2~3년을 내다본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설투자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메모리 부품 사업 중심의 전사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수요 부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와 신규 CPU 플랫폼 출시 영향 등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머신러닝, AI(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고용량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상도 증가와 고용량 콘텐츠, 온디바이스 확대가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 대해서는 "1X 나노 디램 확대와 3D 낸드 플래시 공급 증가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공급 부족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기술적 난이도 증가로 불확실성이 있다"며 "고객사의 선단공정 전환 정도와 수요 변화 등으로 응용처별 상이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D램 공급 과잉 사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져 2018년도 연간 수급도 전반적으로 타이트할 것"이라며 "화성 공장의 낸드 플래시 생산설비 일부를 D램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전환시 비효율적인 문제가 있어 평택 공장 2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D램 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의 경우, D램 비트그로스는 한 자릿수 후반, ASP는 한 자릿수 초반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낸드는 10% 초반의 비트그로스, ASP는 한 자릿수 초반의 상승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플렉서블 제품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이외에도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폴더블, 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분야서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히 전장(자동차)에서 OLED는 에너지 효율, 디자인 차별화 등 장점이 많아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의 경우 고객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고,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정도로 완성할 것"이라며 "폴더블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쟁이 치열한 TV 시장에 대해서는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며 "프리미엄 TV의 지위를 굳혀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저변 확대를 위해 화질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스타일을 진보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TV 사이즈 및 시리즈를 다양하게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1000만대의 TV를 팔아치웠다. 4분기에는 30% 중반대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는 "하이엔드 세그먼트의 교체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라면서도 "업체 경쟁의 심화가 예상되고 있고, 재료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 여건은 내년에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갤럭시 S9 출시 시점에 대해 언급하기 어려운 것을 이해해달라"며 "경쟁사를 의식하기 보다는 자체 로드맵과 소비자 '니즈'에 맞춰 출시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휴대폰 9700만대를 판매했고, 이 중 스마트폰 비중은 80%였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준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