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은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에서 서로를 지키고 보듬으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세 자매의 사연을 전하는 ‘그대, 가고 없어도’가 전파를 탄다.

인간극장’에 남편은 가고 없지만 함께 해 주는 두 언니들 덕분에 조금씩 슬픔을 털어내고 행복을 되찾고 있는 미희씨의 이야기를 전하는 ‘그대, 가고 없어도’ 네 번째 편이 전해진다.

이번주 KBS 1TV ‘인간극장’은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지키고 보듬으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박민화(67), 박미화(65), 박미희(58) 세 자매의 사연을 전하는 ‘그대, 가고 없어도’가 전파를 탄다.

11월 2일 ‘인간극장-그대, 가고 없어도’ 4부가 방송된다. 아내에겐 늘 세상에 둘도 없는 슈퍼맨 같던 남편은 지난 2월,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여리고 연약하던 아내가 걱정되고, 안타까웠던 남편이 아내를 위해 남겨둔 마지막 선물이 바로 누룩사업과 언니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지금의 공간.

나이 차이가 큰 탓에 미희씨를 동생이기 보다는 자식처럼 애틋하게 여기던 미희씨의 언니들. 남편 성근씨는 이러한 언니들이 미희씨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줄지 알고 있었다. 떠날 채비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도 두 언니들에게 아내 미희씨를 부탁하는 일이었다.

# 함께할 남은 날들은 꽃길이 되길 바라는 그녀들

끝까지 아내만을 생각한 남편의 노력과, 여전히 남편의 사랑을 느끼며 사는 미희씨의 결심에 더해 나이 차이가 큰 탓에 동생이기보다는 자식처럼 애틋하게 여기던 막내를 위해 기꺼이 함안까지 와 함께 해준 언니들.

자상하고 따뜻하게 동생을 챙기는 둘째언니 민화씨. 씩씩하고 당당하게 힘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며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셋째 언니 미화씨. 이런 언니들 덕분에 미희씨는 다시 행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아무리 자매라고 해도 타고 난 것이 전부 다르다는 세 자매.함께 지낸 날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긴 탓에 가끔은 삶의 태도나 의견이 달라 투닥 거릴 때도 많다는 그녀들.

하지만 이제는 언니와 동생이라는 관계를 떠나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사람들이기에 가끔의 투닥거림도, 자연스러운 화해도 사람 살아가는 맛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사랑하던 남편은 가고 없지만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동료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지키고 보듬는 언니들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미희씨.

세 자매는 여생을 함께 할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다. 함께할 남은 날들은 꽃길이 되길 바라는 그녀들과 평생 사랑하고 지켜주겠다던 결혼의 서약을 죽음 앞에서도 지키고자한 성근씨와 미희씨를 통해 성숙하고 배려심 넘치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자.

남편의 마지막 흔적들을 바라보며 “여보 이제 행복해도 되나요?”를 되뇌이는 박미희 씨와 세자매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간극장-그대, 가고 없어도’ 4부는 11월 2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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