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된 김성주(53)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보건복지부가 김성주(53)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 후보자로 청와대에 임명제청했다.

김성주 국민연금이사장 내정자는 조만간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하면, 선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왔다. 전북도의원으로 시작해,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전북 전주시 덕진구)됐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전문위원 단장을 맡았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호남특보를 맡고 있다.

김성주 내정자는 또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있어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반면 국민 노후보장을 위해 소득대체율을 50%까지 높이고, 대신 재정고갈을 막기 위해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인 보험료율을 높이자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새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연금 기금에서 10년간 100조원을 재원으로 '국민안심채권'을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이나 보육시설 확충 등 공공부문에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문형표 전 이사장이 지난해 복지부 장관 재임 중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지원하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특검에 구속되면서, 지난 1월3일부터 이원희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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