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국내 성화봉송 사흘째인 3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광치기 해변에서 제주 해녀들이 성화를 바닷속에서 운송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이 3일차를 맞아 제주도와 서귀포에서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 성화봉송은 82명 주자가 76.9㎞ 달린후 다음 봉송지인 부산으로 인계한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평창 성화가 평화의 섬 제주에서 이틀 째 봉송길에 올랐다. 지난 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인천대교에서 여정을 시작한 성화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제주도를 순회하고 있다.

이날 성화는 성산일출봉과 천지연 폭포 등 제주도의 청정한 자연을 담은 제주 서귀포 전역을 달린다.

평창 올림픽 성화는 오전 9시28분께 중문 신라호텔에서 출발해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귀포시청~광치기해변~천지연폭포~성산일출봉까지 76.9㎞에 이르는 구간을 주자 82명의 손을 거쳐 이동한다.

특히 오후 12시10분께 성산일출봉 옆 광치기 해변 앞바다에서는 제주해녀 3명과 해저탐사 로봇 ‘크랩스터’가 수중에서 성화를 봉송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성화의 제주도 마지막 도착지인 성산일출봉 광장에서는 30년 만에 제주도를 밟는 올림픽 성화를 반기는 축하행사가 열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윤춘광 제주도의회 부의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제주해녀 문화를 주제로 공연과 제주 지역의 전통 민요 ‘이어도사나’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축하행사 후 평창 성화는 이틀간 제주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9시30분께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 봉송길 부산으로 이동한다.

한편 평창올림픽 성화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림픽 개막일인 2018년 2월9일까지 제주, 부산 등 17개 시·도를 거치며 주자 7500명과 함께 2018㎞ 구간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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