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417편은 ‘가을엔 노래기행- 1부. 영일만 친구’ 편이 방송된다.

‘한국기행’에 약속하지 않아도 하나둘 한 자리에 모여드는 영일만의 친구들이 등장한다.

11월 6일 오후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 417편은 ‘가을엔 노래기행- 1부. 영일만 친구’ 편으로 고향에 돌아와 바다로 산으로 각자 땀 흘리며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영일만 친구들을 찾는다.

세상 노랫말은 어찌 다 하나같이 내 얘기만 같은 걸까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유행가 속 바로 그 곳에서 노래처럼 살고, 노래에 기대 살며, 노래 한 자락에 위로받고, 인생을 실어 보내는 사람들.

노랫말 속 공간에서 노랫말의 주인공으로 사는 이들을 찾아 가을 여행을 떠난다.

한국기행 ‘가을엔 노래기행-1부. 영일만 친구’

"우리는 천년지기 친구들이죠.”

한 번도 거르는 일이 없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매일 저녁 5시 땡 치면 약속하지 않아도 하나둘 한 자리에 모여드는 영일만의 친구들 젊은 시절 부푼 꿈 안고 객지로 나간 적도 있지만 고향에 돌아와 바다로 산으로 각자 땀 흘리며 이제 환갑을 바라본다.

코흘리개 어린 시절부터 근 50년, 반 백 년을 동고동락하며 친구로 살아온 이들은 붕장어에 문어, 그 귀하다는 송이에 육회까지 각자 하루 동안 잡고 캐온 것들 바리바리 들고 와 육해공 한 상 차려 바다 앞에 마주하는데...

해질녘 매일같이 영일만 바라보며 천년지기 우정을 끈끈하게 나누는 영일만 친구들 이야기.

고물상에 요리사, 이력이 예사롭지 않은 문원갑 씨는 6년 전 영일만 바다 멀지 않은 곳에서 농부가 됐다

아내와 딸 도시에 두고 와 아들과 단둘이 시작한 산골생활 처음엔 낯설고 외롭기도 했던 시골 생활이 이제는 매일 윤기가 돌고 활기가 넘치는 건 다름 아닌 친구들 덕분이다.

각자 떠나온 곳은 다르지만, 함께 씨 뿌리고 거두며 살아가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우정을 쌓아가는 문원갑 씨. 고된 농사일이 끝나고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은 피어오르는 장작불 온기처럼 따뜻하기만 하다

거친 바다를 달리는 영일만 친구들이 소개되는 ‘한국기행’은 11월 6일 오후 9시 30분 E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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