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청와대 만찬 독도새우/사진=청와대

일본이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청와대 만찬 메뉴로 올라온 독도새우에 연일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 방송에서도 독도새우 표기법이 '다케시마(竹島·일본 주장 독도의 명칭) 새우'가 아니라 '독도(獨島)'로 표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을 가졌다.  

이날 국빈 만찬에 등장한 '독도새우'의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독도새우'는 일본 측을 발끈케 했다.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상에서만 잡히는데, 3~10월이 성수기로 알려져 있다. 독도새우는 다른 새우와는 달리 단맛이 많고 비린내가 없으며 뒷맛이 깔끔하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에 '독도 새우'를 사용한 메뉴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 정부가 타국의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하지는 않겠지만, (독도 새우 메뉴 포함을) 왜 그랬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 한·미·일의 연계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빈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를 고려하고, 한국이 가진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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