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은 청각장애를 딛고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남자친구 남범민(32) 씨의 존재가 컸다는 ‘아라 씨, 한 걸음 더’가 전파를 탄다.

‘인간극장’에서 초등학생 때부터 취미로 배우게 된 발레가 대인기피증까지 앓았던 청각장애 발레리나에게 세상에 나설 용기를 준 소중한 ‘친구’였다는 고아라(30) 씨의 사연을 전하는 ‘아라 씨, 한 걸음 더’ 마지막 편 이야기가 방송된다.

이번주 KBS 1TV ‘인간극장’은 청각장애를 딛고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남자친구 남범민(32) 씨의 존재가 컸다는 ‘아라 씨, 한 걸음 더’가 전파를 탄다.

11월 10일 ‘인간극장-아라 씨, 한 걸음 더’ 5부가 방송된다. 결혼을 얼마 남기지 않은 아라 씨는 범민 씨와 엄마를 만나기 위해 홍천으로 향한다. 그날 밤 아라 씨는 오랜만에 집에서 엄마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데...

■ 아름다운 몸짓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발레리나

청각장애가 있어 잘 듣지 못하는데도 아름다운 몸짓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발레리나가 있다. 고아라(30) 씨가 그 주인공이다.

아라 씨는 생후 4개월 때 고열의 후유증으로 청력을 거의 잃었다. 병명은 ‘감각신경성 난청’ 이었다.  어머니 김윤주(55) 씨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엄마’이기에 다시 일어서야 했다.

윤주 씨는 아라 씨에게 상대의 입모양을 보고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구화(口話)를 가르쳤다. 딸이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살아가길 소망했기에 어머니의 교육은 혹독하고 철저했다. 윤주 씨의 헌신과 아라 씨의 노력 덕분에 지금은 비장애인과도 대화의 80% 정도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딸이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이 있는 강원도 홍천에서 서울을 오갈 수 있었던 것은 뜨거운 모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 음을 소리 내기 위해 천 번 넘게 발화 연습을 해야 비슷한 소리가 날 정도로 힘든 이 과정을 모녀는 이를 악물고 잘 견뎌냈다.

■ 8년 연애를 마치고 내년 4월 결혼하는 두사람

한편, 아라 씨는 인생의 새 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라 씨가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도전을 이어 갈 수 있었던 데에는 남자친구 남범민(32) 씨의 도움이 컸다.

2009년, 사회봉사 모임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두 사람. 범민 씨는 아라 씨의 장애를 편견 없이 받아들였고,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항상 힘이 되어 준 범민 씨 덕에 아라 씨의 성격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여유 있어졌다.

8년 동안의 연애를 마치고 두 사람은 드디어 내년 4월, 부부의 연을 맺는다. 결혼 준비에 한창인 아라 씨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생각에 설레면서도 긴장이 되기도 한다.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나가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하는 아라 씨. 그래서 그 도전은 더욱 찬란하다!

8년 동안의 연애를 마치고 드디어 내년 4월, 부부의 연을 맺는 남범민(32)·고아라(30) 씨의 사연을 전하는  ‘인간극장-아라 씨, 한 걸음 더’ 5부는 11월 10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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