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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이나, 동남아 시장을 잡아라” 롯데마트·KT&G 에쎄 등 진출확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4월 동남아 관문이자 고부가 관광시장인 싱가포르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국내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한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 문화와 제품 선호도가 높은 데다 경제 성장속도도 빨라 ‘포스트 차이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눈에 띄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신흥 경제강국으로 부상중인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에서 열린 동포들과의 만찬간담회에서 "아세안 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이고 교역·투자 규모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면서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핵심국가"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구 2억6000만명(세계 4위)의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3000여개가 되고 그만큼 양국간 실질 협력 분야와 규모도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와의 교류·협력 관계가 밀접해지고 있다. 다양한 산업분야들 가운데 롯데, CJ그룹을 중심으로 한 유통분야에서의 교류협력 수준은 상당하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시장은 한국 문화와 제품 선호도가 높은 데다 경제 성장속도가 중국을 앞지를 만큼 빨랐다. 이 때문에 '포스트 차이나' 시장을 잡기 위한 우리나라 유통기업들의 행보는 2000년대 말부터 일찌감치 분주했다. 

지난 2008년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시장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올렸다.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45개인 점포 수를 2020년까지 82곳으로 2배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12월에 람펑지역에서 46번째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며, 2018년 9곳, 2019년 12곳, 2020년 15곳의 점포를 새로 내기로 했다. 진출 지역도 25곳에서 35곳 으로 확대, 현지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롯데는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지난달 10일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ilotte)’을 공식 오픈하며 급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담배도 국산 KT&G의 인기가 높다. 세계 2위 담배 시장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T&G는 지난 2011년 현지 담배회사인 '트리삭티'를 인수하고 현지화의 발판을 마련했고, 2013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현지화 제품 개발 및 영업을 본격화했다.

이를통해 KT&G는 현지 흡연자들의 입맛에 맞는 크레텍 형태의 제품을 개발했다. 크레텍 블렌딩을 적용한 최초의 초슬림 캡슐담배 '에쎄 체인지'는 출시 2년 만에 연간 3억개비가 넘게 판매되며 현지 시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해 8월 젊은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선보인 '에쎄 베리팝'은 출시 6개월 만에 4200만개비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에쎄' 브랜드는 인도네시아 편의점 1위 업체 알파마트(ALFA Mart) 기준으로 약 7%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법인 판매량은 21억5000만개비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판매된 12억1000만개비보다 9억4000만개비가 더 판매된 것으로 7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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