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부산 사상구 주례여고에서 1학년 학생 255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선배들을 응원하는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가 오는 16일 치러지는 가운데 한국사 필수 응시와 영어 첫 절대평가 등 올해 수능부터 달라지는 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8년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만2460명 감소한 59만3527명이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반드시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교실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다.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수능은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성적통지표에 절대평가 등급(1∼9등급)만 제공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학생들의 균형있는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절대평가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문항 유형이나 문항 수, 배점 등 영어 시험체제는 2017학년도 수능과 달라진 게 없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이 필수이기 때문에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수능 당일인 16일은 시험장 학교 부근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에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교육청은 당부했다.  

시험장에는 검정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등을 가져갈 수 있다.

답안지를 기입할 때는 배부받은 사인펜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잘못 표기했을 때는 답안지를 교체하거나 수정테이프(흰색)를 사용해 답란을 수정하면 된다. 수정테이프는 시험실별로 감독관이 준비해 간다.   

수험생은 문제지가 본인이 선택한 유형(가형, 나형)이 맞는지, 수험번호에 따른 문형(홀수형, 짝수형)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응시해야 한다.

휴대가 가능한 시계는 시침과 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시계 뿐이다. 올해부터는 본인 확인뿐 아니라 시계도 일일이 확인한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 1개 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은 대기시간(탐구영역 첫번째 시험시간) 동안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정숙을 유지해야 하며 일체의 시험 준비 및 답안지 마킹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시험실 밖으로도 나갈 수 없다.

아울러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에게 별도의 점심 식사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은 반드시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휴대 금지 물품을 소지한 부정행위자와 4교시 응시방법을 어긴 부정행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험생들은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부터 결제기능 등이 있는 교통시계 등도 수능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인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발달하고 보급이 일반화됨에 따라 수험생이 별다른 생각 없이 소지하다 적발될 우려가 있어 수험생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적통지표는 12월6일 받게 된다. 재학생들은 재학중인 학교에서 성적표를, 졸업생이나 기타 수험생들은 응시원서 접수처에서 성적표를 직접 수령해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6일 오전 9시부터 'https://csatscore.kice.re.kr'에서 휴대폰 또는 아이핀 인증을 통해 성적통지표 발급이 가능하다.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에게 제공되던 이메일 성적통지는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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