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에 조성된 시인 정지용 생가. 사진=옥천군 홈페이지

충북 옥천군이 지난해 4년 전보다 귀농·귀촌인구가 두 배 이상 늘어나며 다양한 지원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민의 귀농·귀촌 1번지로 떠오르고 있는 옥천군은 2012년 408명, 2013년 802명, 2014년 710명, 2015년 815명, 지난해 862명 등 해마다 귀농·귀촌인구가 늘고 있다.

옥천군은 2010년 '옥천군 귀농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500만원 한도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300만원 한도 농지·주택 구매 세제 지원 ▲농기계 구매비 50% 지원 ▲대출 금리 2%대 농업창업과 주택구매 융자지원 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동이면·청성면 등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이나 가족과 함께 귀농 예정인 일반인이 최장 1년간 입주해 사는 귀농인의 집도 현재 7곳이 운영된다.

귀농인과 선도농가 간 1대1 멘토링제, 귀농·귀촌인 대상 학교 운영도 귀농인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돕는다.
군이 귀농·귀촌인 지원을 위해 투자하는 예산도 2억6900만원에 이른다.

귀농·귀촌인들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기회도 마련한다.

10일 옥천군생활체육관 등지에서는 옥천군 귀농귀촌인연합회 네트워크 활성화 포럼과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귀농·귀촌인 80여 명이 참가해 귀농·귀촌 우수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권역 대항 족구·배구·피구·볼링·릴레이 달리기 등으로 친목을 도모했다.

옥천군귀농귀촌인연합회는 2010년 9월3일 결성됐다.연합회는 전국 단위 박람회와 다양한 지역축제에 참여해 귀농·귀촌 일번지 옥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손형석 회장은 "귀농·귀촌을 바라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옥천에 잘 정착해 살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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