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독일오픈 국제탁구대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정영식(왼쪽)과 이상수.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정영식(25·미래에셋대우) 조가 2017 독일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끝난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기즈쿠리 유토(일본) 조를 3-2(8-11 3-11 11-5 16-14 11-6)로 제압했다.

이날 이상수·정영식 조는 일본의 신예들을 맞아 끌려갔다. 1세트 8-10에서 일본의 13세 신예 하리모토에게 백핸드 드라이브를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범실을 쏟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공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만회했다. 압권은 4세트였다. 8-10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진 두 선수는 상대 범실과 이상수의 백핸드를 묶어 듀스를 만들었다. 15-14에서는 이상수의 드라이브가 통하면서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승기는 잡은 이상수·정영식 조는 5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6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상수는 개인단식에서도 중국 에이스 쉬신을 4-0(11-6 11-9 11-4 12-1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한국 남자 탁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16강에서는 일본 에이스 미즈타니 준(11-3 11-7 4-11 10-12 9-11 11-8 16-14)을 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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