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모든 제품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생산성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하여 인사 관리도 도입하며 빠르게 인간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

인력 부족이 심각한 일본 기업들이 그 해결책의 하나로 AI로 직원의 경력 등을 분석해 최적의 직원 배치로 생산성을 향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반도체 제조사 '도쿄 일렉트론'은 국내 및 해외 직원 약 1만2000명의경력 등을 테이터화한 후 이를 AI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부서별 업무량에 따른 필요 인원을 계산한 후 AI의 인사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AI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연공서열형 인사 제도에 대한 재검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이 노부토(土井信人) 도쿄 일렉트론 인사부장은 "기존의 일본 전통 인사제도를 바꾸는데 대한 거부감도 있었지만 직원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제도의 확대를 위해서는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는 업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와 함께 AI의 분석 결과와 사람이 한 평가를 어떻게 결합하여 새 제도를 정착시킬 것인지 등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손 부족이 점점 심화되는 일본 기업에서 생산성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향후 이처럼 AI를 응용한 인사 시스템 활용이 확산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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