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 둘째딸 최민정 중위 30일 제대, 뒤편은 모친인 노소영 씨/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27) 해군 중위가 오는 30일 제대한다.

최태원 SK 회장의 차녀 최민정 중위의 제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향후 SK그룹에서 근무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정 중위는 모친 노소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4년 11월 26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 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함정병과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듬해 1월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이어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했다. 

최 중위는 지난해 1월부터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해 왔다.

2함대사령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부대로 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어 항상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요충지다. 
  
최 중위는 여러 척의 수상함을 거느린 전투전대장을 보좌하는 통신관을 맡아 근무했다. 

최 중위의 해군 장교 지원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모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난색을 하며 반대 했으나 민정씨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중위는 과거 중국 베이징대에 다니면서 부모에게서 경제적 지원을 거의 받지 않고 레스토랑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벌고 장학금으로 학비를 충당했을 정도로 자립심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민정씨는 지난해 7월 청해부대 19진 장병 300여 명과 충무공이순신함(4200t)에 승선해 소말리아 아덴 만으로 출항해 동료 장병들과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돌아왔다.  

파병 기간 최 중위는 조용하고 성실한 자세로 맡은 임무를 수행했으며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팀워크를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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