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말춤/사진=뉴시스

김정숙 여사가 지난 필리핀 순방 당시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춘 말춤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직격탄을 날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맹비난한 것에 대해 26일 "특수활동비와 관련한 3번째 거짓말까지 탄로 나자 결국 전매특허인 막말을 들고 나왔다"며 "이제 그 효과를 자성하고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경제 정책 뿐만 아니라 김 여사까지 정치 공세의 대상으로 삼았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정부를 향해 "외교적 고립에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면서 사회주의 경제정책으로 서민들의 살기가 더욱 팍팍해져 가는 마당에 말춤이나 추면서 축제를 즐기는 저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한숨 나오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4일 필리핀 순방 당시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말춤'을 춰 화제가 됐던 일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간담회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한인 출신 방송인 라이언 방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그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춤을 추겠다"면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평창 스타일! 평창 스타일!"을 외쳤다. 참석자 모두 '평창 스타일'을 따라 외치며 흥겨워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 여사가 양손을 뻗어 말 타는 시늉을 하는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면서 간담회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말춤을 추지는 않았지만 크게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 이후 김정숙 여사의 말춤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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