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반기술 가운데 하나인 뇌과학의 향후 10년간 추진전략 및 중점과제에 대해 모색한다.

과기정통부는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뇌연구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제3차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 공청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1998년부터 뇌연구촉진법에 따라 관련 부처(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의 뇌연구 촉진계획을 종합·조정해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오고 있다.

공청회에는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비롯해 관련 부처, 뇌연구 관련 연구기관, 학회 및 연구자 등 약 15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제3차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 초안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제3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은 제2차 기본계획을 통해 확보된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적 뇌융합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해 뇌연구 신흥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뇌연구 확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뇌연구 강화', '미래를 대비하는 창의적 뇌연구 확산'을 3대 중점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기본계획(안)은 50여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회에서 작성됐다.

앞서 2차 기본계획을 통해 확보된 뇌연구 분야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2008년 493억원에서 올해 1367억원으로 약 2.7배 규모 증가했다. 연구성과는 지난해 기준 SCI와 SSCI급 논문수 3359건(세계10위), 특허 78건(세계6위)으로 성장했으며, 뇌연구 전문기관으로 한국뇌연구원, KIST 뇌과학연구소, IBS 등 3개 연구단이 설립됐다. 
  
제3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검토·반영해 뇌연구실무추진위원회와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 상정을 거쳐 내년 1분기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뇌과학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미래성장동력 에너지로 앞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3차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새로운 미래사회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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