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드론쇼 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해저 6000m까지 탐사할 수 있는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크랩스터'를 구경하고 있다.

오는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로봇과 자동화로 인해 노동자 8억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일자리 숫자는 현재 세계 노동력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매킨지앤컴퍼니는 이날 펴낸 보고서 '없어지는 일자리와 생겨나는 일자리: 자동화 시대 노동력의 전환’을 통해 로봇과 자동화의 영향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전 세계 국가에서 최대 8억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매킨지는 46개국 800개 직업, 2000개 업무를 분석했다.

특히 기계운영자, 패스트푸드 종사자, 비영업부서 직원들이 자동화가 빠르게 정착될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매킨지는 노동현장에서 로봇이 기능을 대체하는 현상이 느리게 나타날지라도 약 4억명의 노동자들은 앞으로 13년 동안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매킨지는 로봇과 자동화로 인해 대체될 인력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울 경우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매킨지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의료서비스 제공자, 기술 전문가, 정원사 등을 추천했다.

마이클 추이 매킨지 샌프란시스코 지사 관계자는 "우리는 모두 변해야 하고, 새롭게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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