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금요극장] 톰 행크스, 엘리자벳 퍼킨스 영화 ‘빅’- 12월 1일 밤 12시 30분

톰 행크스, 엘리자벳 퍼킨스 주연의 영화 ‘빅’은 재기 넘치고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아름답고 소중한 유년시절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제목 : 빅(Big)
감독 : 페니 마샬
출연 : 톰 행크스, 엘리자벳 퍼킨스
제작 : 1988년 / 미국
방송길이 : 104분
나이등급 : 12세

톰 행크스, 엘리자벳 퍼킨스 영화 ‘빅’ 줄거리:

12살 개구쟁이 조쉬와 빌리는 단짝 친구이다. 한창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이들에게 가장 관심의 대상은 친구 누나인 신디아이다. 어느 날 조쉬는 가족들과 축제에 놀러 갔다가 신디아를 만나지만 운전까지 한다는 신디아 남자친구의 등장에 그만 풀이 죽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이들 앞에서 키가 작아서 놀이기구에 타지 못하는 수모까지 당한다. 그런데 낙담한 조쉬 앞에 ‘졸타’라는 묘한 소원을 들어주는 기계가 나타난다. 조쉬는 아무 생각 없이 돈을 넣고 ‘키가 컸으면 좋겠다’라고 소원을 빈다.

그리고 소원이 이뤄졌다는 쪽지를 받아 쥐고 돌아서는 순간 기계의 전원코드가 빠져있다는 걸 발견한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조쉬는 자신이 정말 30살 어른으로 변해있다는 걸 알게 된다. 조쉬의 엄마는 갑자기 어른이 돼버린 조쉬를 강간범으로 의심하고 칼을 휘두른다.

결국 집에서 도망쳐 나와 단짝인 빌리와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허름한 모텔에서 하루를 묵기로 한다. 당장 집에 돌아갈 수도 없는 처지라 조쉬는 취직을 하기로 하고 완구회사 ‘맥밀란’에 입사를 한다. 몸은 성인이지만 마음속은 13세 어린아이인 조쉬는 회사에서 만든 완구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할 수 있고 이런 재능을 높게 평가한 사장은 그를 부사장으로 진급시키는데...

톰 행크스, 엘리자벳 퍼킨스 영화 ‘빅’ 주제:

13세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돼버린다면? 영화 <빅>은 이런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부모에겐 자신이 누군가에게 납치당했으며 곧 돌아갈 테니 안심하라는 말 외에는 달리 할 얘기가 없다. 어른에서 다시 아이로 돌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소원을 들어주는 기계를 찾아서 다시 소원을 비는 것뿐인데 이 기계의 행방을 알기 위해선 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기간 동안 소년은 어른이 되어 완구회사에 입사해서 늘 소원이었던 장난감에 파묻혀 지내면서 승진을 거듭하고, 놀이기구와 장난감, 음료수 자판기까지 있는 집에 지내며 예쁜 여자와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까지 어른들의 세계에 물들어가면서 유일한 단짝친구와도 멀어지게 된다. 드디어 6주간의 기간이 끝나고 소원을 들어주는 기계의 행방이 적힌 서류봉투가 도착한다. 영화는 재기 넘치고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아름답고 소중한 유년시절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톰 행크스, 엘리자벳 퍼킨스 영화 ‘빅’ 감상 포인트:

페니 마샬이 이 작품으로 1억 달러 흥행수익을 돌파한 최초의 여성감독이 될 정도로 성공한 영화. 원래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그의 여동생 앤 스필버그가 각본에 참가하면서 페니 마샬이 기회를 잡게 된 작품이다. 감독은 톰 행크스에게 13살짜리 사내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려주기 위해 데이빗 모스코(어린 시절의 조쉬)에게 톰 행크스가 연기할 파트를 연기하도록 했다. 그리고 톰 행크스는 이 필름을 보며 데이빗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완구회사 사장과 조쉬가 거대한 피아노 건반(The Walking Piano)을 발로 연주하는 장면인데 이곳은 뉴욕 5번가에 있는 ‘FAO Schwarz’ 라는 실제 장난감 가게이다. 또한 소원을 들어주는 졸타(zoltar) 머신은 1920~50년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것으로 원래 이름은 Zoltan인데 영화의 성공으로 다시 만들어져 여기저기서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영화 ‘빅’ 감독 : 페니 마샬

1942년 뉴욕에서 태어난 페니 마샬(Penny Marshall)은 할리우드에서 독보적인 위치의 여류 감독 중 하나다. 산업영화 연출자인 아버지 영향으로 일찍부터 영화에 관심을 가졌으며, 오빠인 게리 마샬도 영화감독이다. 1967년부터 게리 마샬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였고, 시트콤 <레번과 셜리 Laverne & Shirley>에서 ‘셜리’역으로 열연하여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86년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코미디 영화 <위기의 암호명 Jumpin' Jack Flash>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했다.

1988년 성장기의 소년의 꿈을 다룬 <빅 Big>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흥행에도 성공해 유능한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1990년 연출과 제작을 모두 맡아 활약한 <사랑의 기적 Awakenings>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하여 5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그 후 <그들만의 리그 A League of Their Own>(1992), <르네상스 맨>(1994), <프리쳐스 와이프 The Preacher's Wife>(1996)를 비롯해 2001년작 <라이딩 위드 보이즈 Riding in Cars with Boys>를 통해 따뜻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펼쳐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엔 TV영화 제작과 영화 출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자료 및 사진=EBS 금요극장, 톰 행크스, 엘리자벳 퍼킨스 영화 ‘빅’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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