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는 겨울철 대표적인 축제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 겨울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화천 산천어축제장

“한파야 고맙다!” 올들어 최강의 한파가 지속되면서 강원도 화천군(군수 최문순)이 다음 달 열리는 산천어축제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아침 강원도 화천군의 날씨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면서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낚시터의 얼음두께는 15cm 안팍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cm보다 무려 두배 이상 두꺼워 관계자들은 축제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화천군은 다음 달 6일 개막되는 산천어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과 감동,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다.

오는 23일 산천어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을 앞두고 선등거리 등 시가지 골목마다 산천어등을 내거는  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화천읍내 선등프라자 특설무대와 선등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점등식은 식전공연에 이어 주요 내빈들이 특설무대로 이동해 선등거리 등 도심 거리에 3만여 개의 산천어등불을 밝히게 된다.

점등식은 세리머니를 넘어 산천어축제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는 거대한 울림이 연출돼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거리파티가 될 전망이다.

이날 점등식에 맞춰 개장될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현재 중국 하얼빈 빙등 기술자 30여 명이 얼음조각 제작에 한창이다.

얼음조각광장에는 키즈존(전래동화, 캐릭터)과 역대 올림픽 개최도시 건축물 등 30여 점의 작품들이 아름다운 빛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 군수는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과 같이 축제도 방문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한다"며 "이번 산천어축제는 방문객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맞춤형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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