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 정우성, 곽도원 / 사진= NEW

오늘(14일) 개봉되는 영화 '강철비'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박스오피스 예매율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강철비'는 14일 오전 8시 45분 현재 27.8%의 예매율로 할리우드 영화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예매율 38.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 '강철비'는 그동안 국내 영화계에서는 금기시했던 남북한 핵전쟁 시나리오를 담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언론 시사회에서는 정우성과 곽도원이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언론시사회에서 정우성은 “양우석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줄 때 왜 엄철우가 나여야 하는지 질문했을 때 정우성이라는 배우의 순수함과 우직함이 있다고 했다”며 “엄철우라는 캐릭터에 정우성을 얹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이전에 한 인간이라서 성향과 감성이 묻어난 것 같다”고 캐릭터에 관해 설명했다.  

곽도원은 “그 동안 수많은 고위공직을 했다. 그 중에서도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캐릭터에 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두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의 그래프도 만들고 어디에 힘을 쓰고 놓아야할지, 어디에서 관객이 쉬었다갈 수 있을지 이야기했다. 작품을 지금 처음 봤는데 떨린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굉장히 떨린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곽도원과의 호흡에 관해 “한 동료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축복이다. 동료 배우와 함께 연기하면서 주고받을 수 있는 교감은 캐릭터를 선물 받는 것 보다 기쁜 일이다”며 “‘아수라’를 통해서 교감에 재미를 느꼈다.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신뢰가 높아질 때 ‘강철비’로 만나서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결국은 신뢰와 애정은 상대방이 보여줬을 때 리액션이 나오는 거다 농담식으로 많이 이야기했는데 도원씨가 날 참 사랑해주는 것 같다. 이 친구가 나를 정말 좋아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더 장난도 치는 것 같다. 연기할 때도 미묘한 감정이 잘 연결돼서 캐릭터의 케미로 화면에 담긴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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