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이 크리스마스인 25일 규모 3.5-2.1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기상청 직원들이 지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모습.

포항지진 여진이 16일만에 발생했다. 포항지진 여진은 지난 9일 오전 2시 39분께 70회째 발생한 이후 잠잠하다 크리스마스인 25일 규모 3.5-2.1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25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났다. 포항 지진 진앙지는 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 지점으로 발생 깊이는 10㎞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진도를 Ⅳ(4)로 관측했다. 진도 Ⅳ는 그릇과 창문, 문 등이 심하게 흔들리고 정지한 차가 흔들리는 정도다.

13분 후인 이날 오후 4시32분께는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 지진 모두 지난달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라며 "인명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본진 발생 후 이날 오후 4시32분까지 포항에선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총 72회로 늘었다.

규모별로는 2.0이상~3.0미만이 65회로 가장 많았고 3.0이상~4.0미만이 6회, 4.0이상~5.0미만이 1회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 51건 외에 피해신고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