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은 6년 전, 우연히 찾은 라오스에서 상처가 난 소년을 보고 가지고 다니던 연고를 꺼내 발라주었던 일이 계기가 되어 라오스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고마워요, 아짠’이 전파를 탄다.

‘인간극장’에 라오스의 벽촌 오지 마을. 헌옷이며 의약품을 나줘 주는 창원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조근식(62) 씨의 이야기를 전하는 ‘고마워요, 아짠’ 편이 방송된다.

이번주 KBS 1TV ‘인간극장’은 6년 전, 우연히 찾은 라오스에서 상처가 난 소년을 보고 가지고 다니던 연고를 꺼내 발라주었던 근식 씨. 말은 통하지 않지만 소년은 근식 씨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다. 그때 근식 씨는 라오스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고마워요, 아짠’이 전파를 탄다.

2018년 1월 8일 오전 ‘인간극장-고마워요, 아짠’ 1부가 방송된다. 경남 창원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조근식 씨는 매달 라오스로 봉사를 다닌다.

아내 박정애 씨는 그런 남편을 도와 약국 일을 하며 라오스에 보낼 물건을 함께 포장한다. 며칠 뒤, 라오스로 향한 근식 씨가 한 오지마을을 찾는데...어찌된 일인지 자신이 고쳐 준 학교가 텅 비어 있다!

■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보다 자신이 얻은 것이 더 많다”

한 달에 한번  라오스의 오지마을을 누비는 조근식(62) 씨. “싸바이디(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네면 낯선 이방인을 경계할 법도 한데 눈물을 글썽이며 그를 반긴다.

한국에서 가져간 헌옷이며 학용품, 각종 의약품 등은 가게 하나 제대로 없는 오지마을 사람들에겐 귀한 선물...6년 동안 매달 빠짐없이 라오스를 찾다 보니 사람들은 그를 “아짠(선생님) 조”라 부른다.

라오스로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무릎에 상처 입은 소년을 보고 가지고 있던 연고를 발라주면서 시작된 봉사는 지금 그를 가장 행복하게 한다.

매달 라오스로 떠나는 남편 때문에 아내 박정애(62) 씨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고 라오스로 가져갈 헌옷과 의약품 상자를 포장한다.

의약품으로 시작된 봉사는 헌옷이며 생활필수품까지 종류도 점점 늘어나더니 급기야 교실이 모자라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까지 지어주고 있다.

매달 라오스를 찾는 일이 일상이 돼 버린 근식씨는 라오스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보다 자신이 얻은 것이 더 많다며 오늘도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라오스 오지를 누빈다. 

불편한 다리에도 라오스 봉사로 더 큰 기쁨 얻는 조근식(62) 씨와 아내 박정애(62) 씨의 사연을 전하는 ‘인간극장-고마워요, 아짠’ 1부는 무술년 1월 8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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