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에서 6년전 라오스로 여행을 왔다가 봉사의 길을 들어선 조근식(62) 씨와 박정애(62) 씨의 사연을 전하는 ‘고마워요, 아짠’이 전파를 탄다.

‘인간극장’에 라오스로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무릎에 상처 입은 소년을 보고 가지고 있던 연고를 발라주면서 시작된 약사 조근식(62) 씨의 이야기를 전하는 ‘고마워요, 아짠’ 편이 방송된다.

이번주 KBS 1TV ‘인간극장’은 매달 라오스로 떠나는 남편 때문에 아내 박정애(62) 씨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고 라오스로 가져갈 헌옷과 의약품 상자를 포장한다는 ‘고마워요, 아짠’이 전파를 탄다.

2018년 1월 9일 오전 ‘인간극장-고마워요, 아짠’ 2부가 방송된다. 몽족 축제 기간이라 쉰다는 학교를 보고 아쉽지만 내일 다시 올 것을 약속하고 돌아가는 근식 씨. 오지 중의 오지인 남웅마을을 찾아 공무원 신분인 마을 이장 나이반을 만나 챙겨온 옷들을 나눠주고 간다.

한편, 지친 다리를 이끌고 탐딘마을로 향하는 근식 씨. 신발공장을 운영하는 근식 씨 후배에게서 받아온 운동화를 학생들에게 나눠준다. 2년 전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미자 씨와 함께 한 초등학교의 사정을 듣고 학교로 향하는 근식 씨. 그런데 교실을 둘러보던 근식 씨의 표정이 심란하다!

■ 라오스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

매달 라오스를 찾는 근식 씨 때문에 집에는 주변사람들이 보내오는 헌옷들과 각종 생필품들도 집안이 가득 찼다. 남편이 약국을 비우는 일이 잦아지자 아내 박정애(62) 씨는 요양병원 간호사를 그만두고 약국 운영을 맡았다.

6년 전, 우연히 찾은 라오스에서 상처가 난 소년을 보고 가지고 다니던 연고를 꺼내 발라주었던 근식 씨.

말은 통하지 않지만 소년은 근식 씨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다. 그때 근식 씨는 라오스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의약품으로 시작된 나눔은 헌옷과 신발, 학용품 등 물품이 점점 다양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오지마을의 이장이 근식 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소개를 받고 간 곳이 초등학교였다. 나무로 대충 얼기설기 지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어린 학생들.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급수대를 만들어 주고, 교실을 새로 단장해 주는 일은 아예 학교를 지어주는 일로 커져버렸다.

하나씩 고쳐주고, 새로 지어 준 학교만 13군데. 루앙프라방에서 북쪽으로 한참을 달려가는 빡몽이란 곳에 다섯 번째 학교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아내와 함께 완공식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가던 중에 차가 망가지고 마는데...

라오스에 새로 지어 준 학교만 13군데인 조근식(62) 씨와 아내 박정애(62) 씨의 사연을 전하는 ‘인간극장-고마워요, 아짠’ 2부는 무술년 1월 9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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