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면접시험을 보지않고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했다는 '특혜입학' 논란에 휩싸인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29)가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정용화는 17일 개인 SNS 자필 편지를 통해 "앞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 들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그 어떠한 말로도, 글로도 여러분들의 마음에 닿기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면서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이런 글로 빼앗아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용화가 2017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지원 과정에서 정식 면접을 보지 않고 합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 박사 과정에 지원했으나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2017년 치러진 추가모집에 합격했으나 정작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꼬리를 밟혀 도마위에 올랐다.

이에 정용화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17일 "2017년 추가 모집 당시 정원 미달이 됐기에 정용화가 특례 입학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를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박사과정에 합격시킨 혐의로 경희대 일반대학원 이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옳지 못한 행동으로 팬들의 분노를 산 정용화는 현재 방송중인 올리브 TV 예능 '토크몬'에 자진하차 했고. 오는 21일 오후 진행 예정이었던 '2018 정용화 라이브 룸 622 인 서울' 프레스 오픈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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