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왓츠앱의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액턴이 자신의 트위터에 "페이스북을 지울 때가 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C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액턴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때가 됐다(It is time)"라는 짧은 글과 함께 '페이스북을 지워라'란 해시태그(#deletefacebook)를 덧붙였다. 액턴은 약 2만1000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지있으며, 한때 페이스북 임원으로 지냈다.

왓츠앱은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190억달러에 인수된 회사이다. 액턴은 최근까지도 왓츠앱에서 일하다가 올해 초 시그널 파운데이션을 창업했다.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이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멘토였던 로저 맥나미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개인정보를 제공할 때 나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CA)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 선거운동 당시 페이스북의 이용자 개인정보를 도용한 의혹이 확산된 후, 미국과 영국에서는 페이스북 설립자이자 마크 저커버그와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 사건이 터진 이후 현재까지 사과 등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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